[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웹툰 작가 이광무 씨가 3000억 원대 규모의 폰지 사기 피해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0대 웹툰 작가 이광무 씨가 출연해, 다단계 금융 사기로 인해 약 5800만 원의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무 씨는 "저도 피해자가 됐다. 이자가 너무 높아서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초반에는 실제로 월 100만 원씩 이자를 받아서 안심했다"며 "결국 큰 사건으로 터지고 이자도 끊겼다"고 전했다.
그는 "현실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막막하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법적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현실을 호소했다.
현재 피해자만 약 8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광무 씨는 "아직도 진술서만 쓰고 있다. 재판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MC들이 "주변에 가장 큰 피해자는 얼마 정도냐"고 묻자, 그는 "제가 아는 분 중엔 20억 원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광무 씨는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경각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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