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 영화감독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넥스트 시네아스트'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첫 주인공으로 박세영 감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관객 감소, 제작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영화를 응원하고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설됐다.
단편 '캐쉬백'으로 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편집상을 받은 박 감독은 지난해 장편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다섯 번째 흉추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가 인간의 등뼈를 갈취해 생명을 얻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 감독은 이처럼 거침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세련된 이미지텔링을 통해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또 '넥스트 액터'에 배우 최현욱을 선정했다.
넥스트 액터는 잠재력을 가진 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 박정민을 시작으로 고아성, 안재홍, 전여빈, 변요한, 고민시 등이 함께했다.
최현욱은 드라마 '모범택시',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등 다양한 작품들을 속에서 매번 다른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현욱은 오는 6월 6∼8일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작품과 배우로서의 삶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여름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창작자와 배우 등과 입체적으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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