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한국마사회에 3-1 승리…화성도시공사와 우승 다툼
남자일반부 결승은 한국거래소-한국수자원공사 대결로 압축
(강릉=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실업탁구 강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작년 대회 2관왕인 한국마사회를 제물 삼아 제7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나영과 유한나를 앞세워 서효원이 에이스로 나선 한국마사회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결승에 진출, 안산시청을 3-0으로 꺾은 화성도시공사와 우승을 다툰다.
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전국대회 6관왕에 이어 작년에도 실업통합챔피언전 우승과 3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다.
최근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예린이 입단해 주목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김나영, 유한나 듀오가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4강 승리를 견인했다.
김나영은 첫 단식 에이스 대결에서 서효원을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1-6 8-11 7-11 12-10)로 승리를 낚아 기선을 잡았다.
김나영은 큰 키를 이용한 호쾌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작렬하며 수비 전문 선수인 서효원을 최종 5게임 듀스 대결에서 12-10으로 이겨 접전을 마무리했다.
2단식에 나선 유한나도 이다은을 3-0으로 돌려세워 매치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김예린이 3단식을 마사회의 최효주에게 1-3으로 넘겨줬다.
하지만 김나영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김나영은 이다은과 4단식을 풀게임 혈투 끝에 3-2(11-4 9-11 9-11 11-7 11-8) 승리로 마무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나영-유한나 콤비는 여자일반부 복식 결승에도 올라 있어 이번 대회 다관왕에 도전한다.
여자단체전 4강 다른 경기에선 화성도시공사가 '이적생 듀오' 양하은과 김하영을 앞세워 안산시청을 3-0으로 제압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화성도시공사는 전날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간판 신유빈을 앞세운 대한항공을 3-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틀 연속 돌풍을 이어갔다.
남자일반부 단체전 4강에선 임종훈, 안재현을 투톱으로 세운 한국거래소가 미래에셋증권과 공방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한국마사회를 3-0으로 누른 한국수자원공사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은 박강현과 2단식 3-2 승리에 이어 마지막 매치인 5단식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의 박규현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일등 공신이 됐다.
임종훈-안재현 듀오는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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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