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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는 축제, 제27회 원주한지문화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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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색으로 채운 실내·야외 전시 눈길…한지 전통·혁신 한눈에
감각적 포토존으로 몰입도 극대화…세대공감, 머무는 전시형 축제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22∼25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한지 예술의 전통과 혁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빛과 색, 공간을 매개로 한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지의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조명한다.
실내외 곳곳을 작품화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머무는 장소 자체가 작품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실내 전시에서는 '제25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전시', '대한민국한지대전 초대작가전', '이야기가 있는 닥종이인형전·사계'가 마련된다.
전통공예, 현대조형, 닥종이인형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지의 깊이 있는 미학과 조형적 확장성을 소개한다.
야외 전시는 대형 조형물과 한지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한지로 연출된 정원을 거닐며, 한지조형과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본관 앞에 조성되는 '2025 종이숲'은 대형 한지꽃과 나비 조형물로 구성된다.

'빛으로 깨어나는 시간'을 주제로 설치된 이 공간은, 꽃의 움직임을 통해 빛과 종이의 조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빛의 계단'은 강원특별자치도무형문화재 제32호 장응열 원주한지장이 제작한 260색 한지로 꾸며진다.
2천개의 한지등이 계단을 수놓아 축제의 야간 전경을 구성하며, 원주한지문화제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빛의 정원'은 한지꽃 조형물과 색한지등이 어우러진 포토존 공간으로 구성된다.
낮에는 한지꽃의 화려한 색감을, 밤에는 반응형 미디어아트 '꽃의 유영'을 통해 빛의 변주를 만나볼 수 있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29일 "일상에서 한지와 빛이 얼마나 다채롭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빛과 색, 움직임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의 가치와 확장성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