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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저수지 수질 측정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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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질 측정망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저수지를 확대하고 조사 범위와 횟수도 점차 늘리는 등 촘촘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825개에 그쳤던 조사 대상 저수지는 올해부터 1천53개로 200개 이상 늘었다.
유효 저수량 50만t 이상, 수혜 면적 30ha 이상 중대형 저수지가 대상이다.
농어촌공사가 관리 중인 저수지 3천400여개의 30%가량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셈이다.
1년에 4차례 진행하던 수질 조사 횟수도 7차례로 늘었다.
총질소와 총인을 비롯해 카드뮴, 납, 비소 등 인체와 농작물에 유해한 중금속 등 모두 18종이 조사 대상이다.
농어촌공사는 이 조사 항목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9개 지역본부에 수질 측정망 조사를 전담할 인력 3∼4명을 배치했다.
조사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환경부와도 공유해 농업용수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국가 물 환경 측정망의 하나로 1990년부터 시행해 온 이 수질 측정망 조사는 당시 저수지 30곳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김이부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촘촘해진 수질 조사 체계는 단순한 수질 모니터링을 넘어 오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