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광산구는 공공 파크골프장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봉·임곡 파크골프장 2곳을 직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봉 파크골프장은 기존에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했고, 임곡 파크골프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장하는 곳이다.
광산구는 이곳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시민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 상관 없이 동일하게 적용하던 이용료를 광주 지역과 광주 외 지역으로 나눠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 광산구 주민에게는 일반 이용 방식보다 60% 저렴한 연간 이용권을 도입하고 65세 이상 노인은 50%를 추가 할인하기로 했다.
임곡 파크골프장의 경우 매주 목요일은 구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구는 직영 운영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7명을 새롭게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설관리공단을 산하 기관으로 둔 지자체가 체육시설 일부를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구는 즉각적인 민원 대응 등 운영상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스스로 산하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무력화시켰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광산구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민원에 대응하고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직영 체계로 전환했다"며 "시민 친화적 생활체육 거점이 되도록 다양한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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