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침 6∼13도·낮 19∼28도…내륙 중심 일교차 커
5월 첫날 전국에 '단비'…비 오기 전엔 '건조한 가운데 강풍'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5월 1일 전국에 비가 오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30일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35∼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123곳(67%)에 건조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대기가 메마른 상황이다.
바람도 거세게 불어 불이 나기 쉽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건조특보는 5월 1일 비가 오면서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1일 비는 오전 수도권·강원내륙·충청·호남·경남·제주에서 시작해 오후 나머지 지역까지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 10∼50㎜, 울산·경남내륙·경북(중남부내륙·동해안 제외)·울릉도·독도 5∼30㎜, 강원동해안·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 5∼10㎜, 제주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 10∼40㎜이다. 제주의 남부중산간과 산지에는 최대 6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
30일 기온은 아침 최저 6∼13도, 낮 최고 19∼2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2도와 26도, 인천 12도와 22도, 대전 11도와 27도, 광주 10도와 26도, 대구 10도와 27도, 울산 10도와 24도, 부산 13도와 20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안팎,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경북내륙은 20도 내외까지 벌어지겠다.
동해안에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치기도 하겠다.
너울이 발생하면 1.5m 높이 물결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에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남해안과 서해안의 경우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라 밀물 때 침수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서해중부먼바다에 30일 오전부터,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밤부터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 높이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