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 집중 단속…수산자원 보호·어업 질서 확립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안 대표 어종인 문어, 대게, 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지속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2020년 문어와 대게, 오징어 어획량이 9천934t이었으나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작년에는 2천152t으로 심하게 감소했다.
오징어는 8천485t에서 903t, 대게는 116t에서 88t, 문어 1천333t에서 1천161t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강원도는 봄철 산란기를 맞아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해 5월 한 달간 불법어업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지속적인 자원관리와 불법어업 단속에도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동해안 대표 어종 어획량이 심하게 감소함에 따라 암컷대게와 어린대게, 체중 미달 대문어, 체장 미달 살오징어 등의 불법 포획·유통·판매 행위와 조업구역 위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대문어는 600g 이하, 대게는 9cm 이하, 살오징어는 15cm 이하가 대상이다.
육상에서는 도와 시군 합동으로 2개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유통 행위에 대해 단속하고 해상에서는 어업지도선과 민간 수산자원보호관리선 합동으로 불법조업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에서 적발된 위반자는 수산관계법령에 따라 어업허가 정지 등 행정처분 조처를 할 계획이다.
손창환 글로벌본부장은 "오징어, 문어와 대게는 동해안 생태계와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 조성을 위해 어업인들도 수산 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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