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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지상방산·한화오션 효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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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5천억·영업익 5천608억·순이익 2천94억·수주잔고 31조4천억
지상방산 부문 영업이익률 26%…한화오션 뺀 영업이익도 3천억원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분기 지상 방산 부문 수출 증가와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 효과 등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천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4천8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94억원으로 7천954%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164억원을 8.6% 상회한 것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 지상방산 실적이 대거 반영되고, 이번 분기부터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실적이 연결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지상 방산 부문 매출이 1조1천575억원으로 작년보다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상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6.1%에 달했다.

지상 방산 부문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의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생산성 향상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팀장(전무)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인도 예정인 K9 전체 70문 중 20문, 천무 50대 중 24대를 1분기 인도했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의 10% 정도는 환율 효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상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31억4천억원으로, 대략 3년치 일감은 쌓아둔 것으로 추산됐다. 수주잔고 중 수출 비중은 65%로 내수(35%)보다 높았다.
1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잡힌 한화오션의 매출은 작년보다 38% 증가한 3조1431억원,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2천58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3천411억원, 3천22억원으로 각각 62%, 1천607%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사업 부문의 매출은 작년보다 24% 늘어난 5천309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수출 증대로 매출은 27% 증가한 6천901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5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방산 3사의 역량을 결집한 통합 설루션을 제시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투자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