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우려 개인정보 규모 510만건…라인 사례의 10배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대형 보험대리점 운영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여파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보험대리점 체인 '호켄미나오시혼포' 운영사는 지난 2월 랜섬웨어 공격으로 보험 계약자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 약 510만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호켄미나오시혼포는 지난 1월 현재 전국에 340여곳의 직영점 등을 운영하면서 40여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피해 확인 후 서버와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피해 조사를 추가로 벌이고 철저한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 우려 규모는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 지분 관계까지 지적하며 크게 문제로 삼은 라인 사례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라인야후는 2023년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그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유출 피해 우려 규모를 51만여건으로 발표했다.
ev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