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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황금연휴' 강원으로 떠나볼까…싱그러운 봄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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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곰취에 취하고 홍천 산나물에 빠지고…어린이날 행사도 다채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노동절인 1일부터 최장 엿새간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 축제와 행사가 강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양구군에서는 오는 3∼6일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럭키(lucky) 곰취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한 '2025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막을 올린다.
군은 럭키 플레이존에서 럭키 777을 잡아라, 행운 가면 만들기 인생네컷, 행운 캔들·타투 스티커·타임캡슐 만들기, 이색큐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곰취를 활용한 먹거리 체험도 행사의 묘미다. 곰취 김밥, 곰취 겉절이, 곰취 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먹거리 체험 행사와 곰취 떡메치기, 곰취 쌈 시식회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명품 곰취 막걸리 판매도 이뤄진다.

축제장에 마련된 향토음식점과 카페·분식 부스에서도 곰취 쌈 삼겹살, 곰취 모둠전, 곰취 도토리묵, 곰취 쌈밥 등 다양한 곰취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 기간 황가람과 뉴진스님, 다이나믹듀오, 이수연 등 유명 가수들의 무대공연이 이어지고, 매일 밤 음악 불꽃 쇼가 축제장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열기를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키즈 어드벤처존에 에어바운스, 키즈 익사이팅 등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곰취를 활용한 무료 과자집 만들기 체험도 매일 운영한다.
어린이날에는 특별공연으로 '베베핀 해피콘서트'와 '양구 어린이 동요제'를 진행,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종합안내소에서 특별 선물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양구군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양구수목원과 함께하는 튤립 여행' 행사가 열려 형형색색의 튤립 15만여송이가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열쇠고리 만들기, 캘리그래피, 페이스페인팅, 꽃다발 만들기, 즉석 사진 촬영 및 인화 등을 마련해 튤립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수목원 내 사계절 썰매장, 야생동물생태관, 야생화분재원, 목재 문화체험관 등 방문도 가능하다.
홍천에서는 3∼5일 홍천종합운동장에서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한 산채를 맛보고 즐기는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재래 곰취, 병풍 취, 부지깽이, 참취, 누리대, 홍천 명이(산마늘) 등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고, 정오의 희망곡, 전국 댄스대회, 찾아가는 음악회, 푸른 음악회 등의 무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방문객과 군 장병들을 위한 볼풀공 체험장이 올해 새롭게 설치되며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도내 각 지역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와 특별 공연도 열린다.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3일 도립화목원 일원에서 'LOVE & ART 페스티벌'을 열고 버스킹, 체험 행사,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연 낭독회, 어린이 합창단, 북토크 콘서트, 케이팝 공연과 핸드메이드 팔찌 만들기, 어린이 간식 제품 판매 등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딱따구리 흔적 찾기 미션 등으로 구성된 숲 체험 행사 '구석구석 화목원 탐험대'도 진행해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4일 관객참여형 마술공연 '수상한 사탕가게'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마술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원주에서는 3일 원주댄싱공연장과 젊음의 광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려 무대공연, 어린이 장기자랑 본선,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물레 체험, 과학 실험, 인공지능(AI) 체험,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부스와 소방안전체험, 교통안전체험, 지문 등록을 통한 아동 안전 체험도 마련됐다.

강릉에서는 5일 강릉종합운동장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청소년 국악예술단의 국악 연주를 시작으로 어린이 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 등 공연, 놀이,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기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잔디광장 옆 풋살경기장에서는 강릉시민축구단 유소년팀이 진행하는 어린이 맞춤형 축구 교실도 열린다.
같은 날 솔향수목원에서도 '신나는 어린이날, 숲에서 노올자' 행사가 열려 가족 미션, 나무 장난감 놀이터,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시대 사대부가 고택으로 국가민속문화재 5호인 강릉선교장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열려 야외음악당 물놀이, 매직벌룬쇼, 사생대회, 낙하산 놀이, 봉산탈춤 사자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활쏘기, 제기차기 등 10여 가지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전통사찰 용연사에서도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가 4∼5일 열려 승시체험, 향례 및 다례 시연, 세계연희문화 강연뿐만 아니라 전통주 빚기, 도자기 체험, 한지공예 등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해군 1함대 사령부도 5일 부대 개방 행사를 통해 방문 어린이에게 구축함 광개토대왕함(DDH)과 호위함 강원함(FFG)을 공개한다.
특수전(UDT/SEAL) 장비와 소형전술차량, 드론 등 각종 장비를 전시하고 해군 군복 착용 체험도 진행한다.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아트, 보훈 퀴즈와 퍼즐, 다트 던지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눈과 귀가 즐거운 1함대 군악대 공연과 동요 콘서트도 준비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호국문예제도 함께 열린다.
tae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