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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에 "한편으로는 '저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나 보다' 싶다. 우려가 많고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좋게 봐주신 것 아닌가 싶은 마음이다. 아무래도 몇 십 년 만에 서는 무대인데다가 작지가 않잖나. 큰 무대에서 같이 해주신 분들의 내공이 크고, 공력이 좋은 분이라서 그분들이 큰 기둥이 되셔서 저를 잘 받아주셔서 할 수 있던 것 같다.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고, 무대를 어떻게 써야 할지 관객의 반응을 느끼면서 포지셔닝이나 액팅을 조금 더 캐릭터 구축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어떤 팬분들은 네 다섯 번을 보러오셨는데, '저번엔 이영애 씨가 이렇게 했는데, 오늘은 노래를 부르듯이 했다. 라임이 좋았다'는 얘기도 하시더라. 저도 어떨 때는 노래 부르듯 해보고, 어떨 때는 더 강하게 해보고, 또 어떨 때는 매니큐어를 빨갛게도 칠해보고, 화장을 조금 더 진하게도 해보면서 나름대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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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전한 연극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 다양한 작업을 해왔던 그였지만, 무대에 오르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불태우는 일회성 연기가 두렵게도 느껴졌다고. 이영애는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다. 3~4kg 정도가 빠진 것 같다. 체력을 보강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제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행복한 다이어트라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이 연기를 하면서 대사를 까먹는 꿈도 꾸고, 극장에서 관객들이 다 나가버리는 꿈도 꿨다. 그러면서 '영애 씨, 그렇게 하면 안돼요' 이러기도 하고. 마치 그게 실제인 줄 알았다.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꿈에서도 '이게 꿈이면 너무 좋겠다'면서 엉엉 울었다. 그런데 그게 꿈이었다. 다시 일어나서 책을 들고 그랬는데, 있던 약속도 다 취소하고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었다고 느꼈다. 어디가면 다들 '너무 힘들지 않냐'고 하시는데, 너무 힘들다. 그런데 너무 너무 너무 재미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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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다 가블러'는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연극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헤다 가블러'는 이영애의 32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자, 2024년 '벚꽃동산' 이후 LG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새로운 제작 연극.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쓴 '헤다 가블러'는 억압된 시대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한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고 섭세하게 파고든 고전 명작이다. 주인공 헤다는 아름다우면서도 냉소적이고 지적이면서도 파괴적인 성격을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로, 이영애가 헤다의 계보를 이으면서 파격적인 헤다를 그려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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