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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채시라는 15분가량의 무용과 연기를 오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배우 이전에 무용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앞으로도 무용수라는 이름이 제 이름 앞에 붙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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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LG아트센터 25주년 기념 제작 연극 '헤다 가블러'를 통해 '여성 햄릿'이라 불리는 고전을 맡아 내면의 혼돈과 갈등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 이영애는 "결혼과 육아를 겪으며 여성으로서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봤던 '이영애'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연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그는 권태와 억압에 시달리는 헤다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과 폭발적인 연기로 무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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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은 '이미숙+숙스러운 미숙씨' 채널을 통해 흰머리와 민낯을 드러낸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명품백이 가득한 옷방에서도 "요즘엔 에코백이 편해서 자주 든다"고 털어놓는 솔직한 모습은 관능미의 대명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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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여배우들의 무대와 플랫폼 도전은 단순한 활동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배우'라는 틀을 넘어서는 시도로 평가된다. 중년 여성 배우들이 설 자리가 부족한 현실 속에서 연극, 무용, 유튜브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되어주는 가운데 앞으로 이같은 시도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