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올시즌을 앞두고 한화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야수 장진혁이 친정 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장진혁은 KT의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말 한화가 선취득점에 성공해 0대1로 뒤진 3회초 장진혁이 선두타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장진혁은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포수 최재훈과 눈 인사를 나눈 뒤 타석에 들어섰고 잠시 후 헬멧을 벗어 1루 관중석의 친정팀 한화 팬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넸다.
1루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장진혁은 홈 뒷쪽의 팬들에게도 90도 인사를 건네며 박수와 함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올시즌 유니폼과 BI를 바꾼 한화는 모델 중 한 명으로 장진혁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았던 장진혁의 이적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장진혁은 FA로 이적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31타수 7안타로 타율 0.221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KT에 10대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폰세가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사사구와 5실책를 헌납한 KT 마운드를 상대로 10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