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1선발급 5선발'이었다. 연패도 끊었다.
LG 트윈스 송승기가 또 엄청난 피칭으로 시즌 6승(3패)을 따냈다. 송승기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56으로 크게 낮추며 규정 이닝을 채워 톱10 진입에 성공.
송승기는 지난 4월 23일 잠실 NC전서 6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고 볼넷 3개만 내주고 탈삼진 7개로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NC전에만 12이닝 1안타 무실점의 엄청난 강세를 보였다.
이날 NC는 송승기를 대비해 1번 한석현만 좌타자였고, 나머지 8명을 우타자로 배치했으나 소용없었다.
1회말 선두 한석현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2번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송승기는 3번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4번 데이비슨을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끝냈다.
2회말에도 2사후 천재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8번 김형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 3회말엔 공 8개로 빠르게 삼자범퇴로 끝낸 송승기는 4회초 김현수의 스리런포 등 대거 5점을 뽑아 6-0의 큰 리드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4회말 NC의 중심타자를 만났다. 자칫 실점하게 된다면 NC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상황.
송승기는 그러나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데이비슨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고, 권희동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131㎞의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LG가 5회초 3점을 더 뽑아 9-0의 크게 앞섰지만 송승기의 피칭은 변함없었다. 5회말 김휘집, 천재환, 김형준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말 역시 김한별 한석현 도태훈을 범타처리했다.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고 7회말 마운드를 백승현에게 넘겼다.
투구수가 79개에 불과했으나 10-0의 넉넉한 점수차와 나흘 휴식후 일요일 등판을 고려해 이른 교체를 했다.
79개 중 직구가 절반이 넘는 45개를 기록했다. 최고 149㎞의 구위가 뛰어난 직구에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9개), 커브(8개), 포크볼(5개) 등을 섞으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경기후 송승기는 "8일 만에 등판하면서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된 상태였고, 그래서 공에 힘도 잘 실렸던것 같다. 일요일(8일 키움전)에도 더 힘차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내가 잘 던지면 팀이 이길 거라는 믿음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오늘은 좀 더 공격적으로 피칭을 한 경기였고, 결과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투구에 집중하다 보니 투구수 조절도 잘 됐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한 송승기는 "무엇보다 오늘은 (이)주헌이의 리드가 정말 좋았고, 그 리드에 잘 따라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주헌이의 말대로 투구가 잘 풀렸고, 경기 운영도 수월했다"며 모든 공을 자신의 파트너인 포수 이주헌에게 돌렸다.
나흘 휴식 후 8일 고척 키움전서 7승째에 도전. 79개만에 내려온 이유. 송승기는 "더 던지려면 던질 수 있었는데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100개 이상 던지기보다는 좋은 흐름일 때 마무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내려왔다"며 다음 등판도 기대하게 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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