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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시즌 32승째(25패3무)를 기록, 3위를 수성하는 한편 1위 LG 트윈스-2위 한화 이글스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게 거듭 역전패한 악몽을 빠르게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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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 유강남(포수) 정훈(1루) 라인업으로 임했다. 선발은 감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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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말소된 나승엽의 자리에 베테랑 정훈을 등록했다. 그는 "당장 2군에 1루수는 없고, 고승민이 1루로 가고 2루에 다른 선수를 쓰는 것도 방법인데 가능하면 고승민 포지션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나승엽의 긴 부진에 대해서는 "타이밍 자체를 못잡고 있다. 2군에서 마음 편하게 좋았던 시절의 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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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회말 리드오프 장두성의 볼넷 출루에 이은 고승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레이예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투런포를 터뜨렸고, 전민재의 투수 땅볼 때 키움 투수 김연주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다만 경기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찬스는 놓쳤다. 4-0에 무사 1,2루가 이어졌지만, 손호영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이날 감보아의 직구는 최고 155㎞, 평균 151㎞에 달했다. 분당 최고 2447회에 달하는 회전수, 최고 53㎝의 상하 무브먼트도 눈부셨다. 시종일관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도 눈에 띄었다. 7회까지 총 24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99개였다. 마지막 99구째 직구의 구속이 155㎞가 나올 만큼 힘이 남아돌았다.
특히 지난 5월 27일 데뷔전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문제가 됐던 허리 숙이는 동작을 완전히 없앴다. 압도적인 높이에서 내리꽂는 릴리스포인트는 그대로였다. 2회 이형종-오선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2,3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마친 뒤론 키움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키움은 6회 이강준, 7회 오석주로 계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오석주를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시작은 장두성의 볼넷 출루였다. 레이예스의 3개째 안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6-0까지 차이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에도 유강남 정훈의 연속 안타와 장두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밀어내기 볼넷,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감보아에 이어 김상수(⅓이닝) 정현수(⅔이닝) 박진(1이닝)의 계투로 실점 없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