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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 확실] 지역구 인천 계양 주민들 현안 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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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교통망 확충·계양신도시 개발 등 요청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주민들은 4일 지역 발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용산구로 출근하는 문용석(43)씨는 "공항철도 계양역이 출근길에 너무 혼잡해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 "이 후보가 공항철도 열차 증편과 철도망 확충 등 교통 현안 해결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을 인천에 연결하는 노선안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빚자 주민들은 이 후보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경기 부천시 대장 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시는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에 1단계 철도망(도첨역)을 구축한 뒤 2단계로 계양역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계양구는 지역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대장홍대선을 박촌역에 직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30년 넘게 계양구에서 살고 있는 서재천(52)씨는 "주민들끼리 갈등을 빚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후보가 주민들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노선이 무엇인지 판단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계양구 맞춤형 공약으로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도시 조성 지원을 비롯한 계양신도시 개발, 계양경기장 복합체육단지 구축,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노후 계획도시 정비 지원 등을 내놨다.
계양구 주민 하태준(37)씨는 "요즘은 밤에 다니면 너무 조용할 정도로 지역 분위기가 침체했다"며 "이 후보가 계양테크노밸리에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해 계양구를 이사 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수가게를 7년간 운영 중인 오길영(58)씨는 "장사가 너무 안돼서 작년부터 점포를 내놓은 상태"라며 "지역 공약을 떠나 소상공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방안부터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hw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