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밴틀리를 처분한 금액 전액을 기부하겠다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4일 '하원미' 채널에는 '추신수 벤틀리 팝니다'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하원미는 "(추신수의 차를 판다는 영상에) 많은 분들이 엄청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응원해 주는 분들도 많으시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하원미는 추신수가 없는 사이, 추신수의 차를 상의 없이 팔겠다면서 "팔아버리면 다시 찾아올 수도 없고 뭐 어떡하겠냐. 10년 됐지만 추신수가 애정하는 완전 새 벤틀리다. 빠른 시일 내에 진행(팔기)을 해야 될 것 같다. 추신수가 왔을 때 그 표정도 따야(카메라에 담아야) 한다"라고 밝혔던 바.
하원미는 "저희 끼리 앞서 차를 처분하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시간도 없어 선뜻 마음을 열지 못했는데 제가 그 물꼬를 터 준거다"라고 덧붙였고 추신수는 "미국 가기 전에 차에 생명을 불어넣어 달라, 배터리가 죽을 수도 있으니 시동만 켜달라고 했는데 아예 차를 없애버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차피 팔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불씨를 지펴줬다. 제가 한부모 가정에 관심이 있었다. 차를 판 금액 전액을 기부를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하원미는 "차는 성능검사를 받고 견적을 뽑아 위탁 업체에 맡겼다. 판매를 시작할 건데, 같은 뜻을 갖고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저에 대해 '선 넘지 마세요' '이러다 이혼 당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하신 분들도 있더라"라고 말했고 추신수는 "아내가 생각보다 그렇게 막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난 보면서 어이없어 웃었고 너무 귀엽게 봤다"라며 하원미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200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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