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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외국인 1만명…익산시 '글로벌 특별도시'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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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기준 익산시 등록 외국인 6천460명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체류 인구에 발맞춰 별도 외국인 정책을 수립하고 '글로벌 특별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익산시는 5일 외국인 지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익산시 외국인 정책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 계획은 다문화 중심이던 정책을 등록 외국인 전체로 확장한 게 핵심이다.
시는 '차이를 존중하며, 다이로운 가능성을 여는 글로벌 특별도시'를 정책 비전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등록 외국인 체류 인원 1만명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맞춤형 글로벌 인재 유입, 안정적 정착 지원, 시민과 외국인의 사회통합, 외국인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전략, 42개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다문화 가정에 국한됐던 '임산부 건강관리 지원'을 외국인 전체로 확대하고 '외국인 명예 통장' 제도 도입과 '0∼5세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등록 외국인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체계적 통합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익산시 등록 외국인은 6천460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 말보다 2천명 넘게 늘었다.
jay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