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자택인 '마라라고 리조트' 담장을 넘어 침입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은 2일(현지시각) 새벽 마라라고 리조트에 침입한 앤서니 토마스 레예스(23)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레예스는 "트럼프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의 18세 손녀 카이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레예스는 지난해 12월 31일에도 마라라고 리조트에 침입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머물고 있었으며,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연방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엄격한 보안 검사를 거친 후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무단 침입 금지 경고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리조트는 방문객을 받지 않는 상태였으며, 비밀경호국 요원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레예스가 언급한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전 부인 바네사의 딸로, 사건 당시 그녀가 마라라고 리조트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이는 현재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벤자민 스쿨'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며,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200만 명,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악관 방문 및 UFC 경기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브이로그로 공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그녀는 "내게 그는 평범한 할아버지다. 부모님 몰래 사탕과 탄산음료를 챙겨주고, 우리의 학업 성취를 궁금해하는 다정한 분"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전했다.
이후 그녀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아버지인 트럼프 주니어는 "그녀에게 접근하려는 남학생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라"라며 공개 경고를 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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