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박상경 김대식 기자] 이민성호의 출항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가진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호주와 전후반 내내 공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을 선택한 이민성 감독은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필두로 공격진을 꾸렸다. 배준호는 정재상(대구FC), 채현우(FC안양)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윤재석(울산HD), 이승원(김천상무), 황도윤(FC서울), 포백에는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현대), 이현용(수원FC), 박창우(부산 아이파크)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에는 문현호(김천)가 낙점됐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과 완벽한 전술 이해도를 바라긴 어려운 승부였다. 이현주(하노버) 강상윤(전북 현대) 등 최근 국내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완전체가 불발된 것도 아쉬운 부분. 지난 2일 소집 후 사흘 간 발을 맞춘 선수단이었기에 현재 컨디션과 개인 기량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 역시 벤치 앞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을 관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반 초반 빌드업 과정에서 쉽게 길을 찾지 못했고, 상대 압박에 패스가 끊어지는 모습도 더러 연출됐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찬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우진이 밀어준 패스를 배준호가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27분엔 채현우가 아크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배준호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을 갖다대는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호주가 압박을 강화하면서 대표팀은 다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전은 결국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빼고 이준규(대전 하나시티즌)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택했다. 후반 15분에는 이승준(코르파칸)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은 전방 빌드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호주 수비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양팀은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실험을 이어갔다. 중원에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0대0,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이민성호는 9일 시흥에서 호주와 다시 만나 비공개 평가전을 갖는다.
용인=박상경,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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