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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은 극 중 간 이식 후 만병통치 초능력을 발휘하는 약선을 연기했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그는 "제 캐릭터가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 손에도 핏줄이 나와야 해서 꽉 쥐고 있었고 머리도 한 올 한 올 붙이는 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나중엔 따로 피스를 만들었다. 또 최종적으로 '늙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장을 하는데, 손이랑 얼굴 분장만 3시간 이상 걸렸다. 매번 그렇게 분장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감독님한테 분량 몰아서 찍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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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은 앞서 열린 VIP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희원은 "회식 때 왜 울었냐고 물어봤는데,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재인이가 우는 걸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작품을 대할 때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스팅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촬영 마치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겠나. 그렇게 노력을 하고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감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객석에 계신 한 여성 분이 너무 많이 울고 계셔서 속으로 '100% 재인이 어머님이시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어머님이 맞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디즈니+ '조명가게' 촬영 마지막 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생하셨습니다'고 말하려는데, 그 순간 목이 메이더라. 울진 않았지만 그때 울었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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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과의 특별한 과거 인연도 전했다. 김희원은 "서로 무명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우연히 어떤 한 자리에서 만났는데, '과속스캔들'을 연출하고 감독이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잘됐다고 생각했다. 이후 감독님이 영화 '아저씨' 촬영장에 놀려오셨는데, 당시 왜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명인 저를 보러 와주실 거란 상상도 못 했다"며 "워낙 좋아하는 감독님이기도 하고, '하이파이브'를 함께 하게 되면서, 마치 오랜만에 상봉한 기분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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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는 개봉일을 확정하기까지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2021년 촬영을 마쳤지만,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2023년 마약 투약 논란에 휘말리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김희원은 "언젠간 영화가 개봉을 하겠지 생각했다"며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가지 않나. (유아인을) 기동이란 캐릭터 그 자체로만 봐주셨으면 했다"고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