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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단국대 출신인 조용호는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9시즌부터 KT의 주축 타자로 성장했다. KT의 창단 첫 우승인 2021시즌에도 통합 우승 멤버로 기여했고, 2022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타율 3할8리 146안타 3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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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경기전 팬 100명을 대상으로 조용호의 은퇴 기념 사인회를 개최했고, 또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히스토리 영상을 상영했다. 은퇴 기념사를 직접 준비한 조용호는 아들 조하온군이 시구를 하는 영광의 시간을 가졌다. 통산 성적이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구단의 첫 우승을 함께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만큼 은퇴식을 열어 제 2의 인생도 성대하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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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용호는 인생 최대의 시련을 겪었다. 작년 여름 뱃속에 있던 둘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심장 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은데다 팀에서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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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의 한 레슨장에서 코치로 유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는 조용호는 가족들과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았다고 했다. 조용호는 "선수로 다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인것 같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조용호는 "저는 SK 시절부터 방출이 안되려고 몸부림을 쳤다. 독립구단에 갔다가, 그만 뒀다가, 테스트 보고 들어와서 항상 '잘리면 어떡하지? 뭐라도 보여줘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게 몸에 베어있던 선수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