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라크전 결승골 주인공 김진규(전북)가 첫 월드컵 참가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8일 오후 4시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열린 스탠딩 인터뷰에서 "그런 원정은 처음 경험했다. 다행히 우리가 원했던 목표와 결과를 잘 가지고 와서 좀 마음 편하게 푹 쉬고 기분 좋게 복귀했다"라고 말했다.
김진규는 지난 6일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0-0 팽팽하던 하프타임 박용우(알 아인)과 교체투입해 후반 18분 천금같은 선제골을 뽑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내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고 정확한 슛으로 공을 골문 우측 하단에 꽂았다.
지난 2022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근 3년만에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른 김진규는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 본선 모드를 가동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진규는 "첫 모습은 잘 보였지만, 앞으로 어떤 모습을 꾸준히 보이느냐를 보고 감독님께서 판단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날 승리로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진규는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해 연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K리그1 14경기에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 17라운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의 힘'은 대표팀에서도 느껴졌다. 김진규의 선제골로 한국이 앞서가던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투입한 전진우가 후반 37분 '옛 수원 동료' 오현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김진규는 "포옛 감독이 요구한 부분을 충족하고자 노력했다. 그 부분을 내가 발전시키고 좋아졌다고 생각해 소속팀에서 기회가 주어졌고, 그런 점이 대표팀까지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항상 공을 받아서 뭘 하는 선수였지만, 올해는 공이 없을 때 움직임에 대해 포옛 감독이 많이 요구했다. 나도 그 점에서 깨우친 게 있다"라고 했다.
이어 "당연히 소속팀에서 경기를 꾸준히 뛰고 또 좋은 폼을 보이면 개인적으로 자신감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라며 앞으로 수비적인 능력을 키워 월드컵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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