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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단 한 경기 만에 분위기를 살렸다. 부천을 상대로 꾸준히 경기를 주도하고 흔들었다. 부천은 인천도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K리그2에서 충분히 저력을 보여준 팀이다. 직전 수원삼성전(1대4 패)에서 흔들리기는 했으나, 1로빈에서는 수원과 전남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코리아컵에서는 제주와 김천을 꺾었다. 경기당 득점도 1.6골로 K리그2 공동 4위다. 하지만 인천은 부천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직전 5경기에서 모두 슈팅 9회 이상을 기록했던 부천은 인천 수비를 상대로는 단 4개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천안전에서 흔들렸던 수비는 부천을 상대로는 경기 막판까지 단단히 버텨냈다. 공격수 무고사 공백에 대한 대안도 마련했다. 무고사는 당초 부천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몬테네그로 A대표팀 차출로 A매치 기간 결장이 유력했다. 다만 부천전을 앞두고 극적인 복귀에 성공했다. 다만 경기 직전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 선수를 선발로 내보낼 수는 없었다. 후반 19분 무고사가 경기장을 밟기 전까지 무고사 없는 플랜B를 가동했다. 부천이 완전히 내려앉은 전반까지 고전했던 인천 공격진은 후반 시작 후 부천이 라인을 올리자 제르소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발 출전한 박호민이 완전히 무고사를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전방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선두지만 만족은 없다. 인천을 향한 견제는 더욱 거세질 예정이다. 윤 감독은 부천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상대에게) 많이 파악되고 대처가 되고 있다. 파악된 부분을 연구하고 풀어나갈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을 상대로 내려앉아 지키는 팀들, 약점을 파고드는 팀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선두는 언제나 승리를 챙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인천은 부천전에서 이를 증명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인천은 15일 다이렉트 승격을 두고 경쟁하는 수원과의 맞대결을 앞뒀다. 선두의 이유를 수원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인천의 상승세를 저지하기는 어느 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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