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염경엽 감독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핵심 내야수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LG는 휴식일인 9일 내야수 오지환과 손용준을 동시에 말소했다.
오지환은 지난 5월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발목에 투구를 맞은 뒤 신체 밸런스가 흔들렸다. 이날 3타수2안타 3득점 1타점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이후 8일 키움전까지 15경기에서 단 5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그 기간 타율은 0.119. 극도의 침체다. 6월 들어 6경기 단 1안타로 0.063의 타율. 최근 4경기 무안타다. 최근에는 선발에서 제외돼 교체 출전해왔다.
염경엽 감독은 "맞은 뒤 디딤발이 무너지면서 중심이 전체적으로 무너졌다. 기본기를 잡는 훈련을 좀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재조정 시간을 진작 주고 싶었지만 수비 때문에 선뜻 빼지 못했다.
설상가상 주전 3루수 문보경이 지난 5월24일 문학 SSG전부터 무릎 통증으로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본혁이 바빠졌다. 유격수와 3루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 말소에 대해 "부상 등 특이소견은 없다. 재정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61경기에서 0.218의 타율과 6홈런, 26타점을 기록중인 오지환은 열흘간 흐트러진 밸런스를 회복해 돌아올 예정이다.
삼성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도 같은날 말소됐다.
역시 이유는 최근 부진이다. 최근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일 SSG전 1안타 1볼넷, 7일 NC전은 2안타로 1실점 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해 돌아온 5월21일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로 4안타 3볼넷 1사구를 내주며 1실점 했다. 상대한 타자 절반 이상에게 출루를 허용한 셈이다. 임창민은 올시즌 13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중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임창민의 말소에 대해 "부상 등 특이사항은 없다. 조정차원의 말소"라고 설명했다. 백정현 부상 이탈에 이어 베테랑 임창민 마저 빠지면서 삼성 불펜을 지키는 이호성 배찬승 등 젊은 필승조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같은날 KIA 외야수 김석환, SSG 투수 정동윤, 롯데 외야수 김동현, 내야수 이호준, 키움 투수 이준우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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