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공항에 늦게 도착해 비행기 탑승이 거부된 남성이 앙심을 품고 가짜 폭탄 테러 협박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폭스2 디트로이트,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시간주 먼로 출신인 찰스 로빈슨(23)은 지난 7일(현지시각) 새벽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스피릿 항공 2145편 탑승을 놓친 후, 항공사 직원들과 언쟁을 벌였다. 직원들은 재예약이 필요하다고 안내했지만, 로빈슨은 이에 불만을 품었다.
그는 곧바로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놓친 스피릿 항공 2145편에 폭탄이 설치된 것 같다고 허위 신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상상으로 만든 폭탄 설치범의 상세한 인상착의도 제공했다.
이 신고로 인해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는 활주로에 멈춰 섰고 승객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또한 당국은 경찰과 구조대,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기내를 수색했다.
허위 신고로 판단한 경찰과 FBI(연방수사국)는 신고자의 행방을 추적,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을 타려던 로빈슨을 체포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비행기를 놓친 후 화가 나 허위 신고했다"고 자백했다.
미국 검찰은 성명을 통해 "누구도 '폭탄'과 '비행기'라는 단어를 같은 문장에서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협박은 우리의 집단적 안전 의식을 훼손하고, 소중한 법 집행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은 로빈슨을 허위 폭탄 테러 신고 혐의로 기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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