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1만원·다양한 기념품과 혜택 제공…자원봉사 참여도 가능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오는 21∼22일 설악산국립공원 일원에서 '2025 설악 국제 트레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설악 여행자센터와 한국체육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중단된 속초지역 대표 트레킹 대회 '설악 국제 트레킹 대회'를 계승해 열린다.
주최 측은 국내외 등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설악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자연 보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달마봉 구간을 임시 개방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21일에는 달마봉 구간을 중심으로 등반을 진행한다.
달마봉은 설악산의 숨겨진 명소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등산객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천불동계곡 구간에서 등반을 실시한다.
천불동계곡은 웅장한 절벽과 맑은 계류, 다채로운 식생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국내외 등산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두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설악동 C 지구 설향 공원에서 기념 메달 열쇠고리, 생수, 6천원 상당의 생맥주 쿠폰을 제공한다.
외국인을 포함해 대학생 누구나 '설악인(Seorak Volunteers)'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21일 설악동 내 숙소 1박 이용과 밥을 제공하며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된다.
참가 신청은 설악 여행자센터, 설악 국제 트레킹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greenroad.kr), 한국체육진흥회 홈페이지(www.walking.or.kr)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이번 행사가 설악산 자연환경 보전과 건강한 레저 문화 확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선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6년간 중단됐던 대회를 다시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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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