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탑승자는 총 20명이었는데 기적적으로 모두 생존했다.
ABC 방송, WKR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9일 낮 12시 30분쯤 테네시주 털러호마 지역공항에서 이륙한 경비행기 1대가 이륙 직후 급강하해 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사고 기종은 '드 하빌랜드 캐나다 DHC-6 트윈 오터' 쌍발 터보프롭 소형 비행기다.
사고 목격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나무를 들이받은 후 회전하며 추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항공기 앞부분이 잔디밭에 박힌 채 추락해 있었으며, 꼬리 부분은 완전히 파손된 모습이다.
날개 한쪽은 부러졌고, 충격으로 인해 기체 잔해가 약 300m 반경으로 흩어졌다. 공항 등 인근 시설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큰 충격의 사고에도 탑승객 20명 전원이 생존했다. 이들 대부분은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었다.
털러호마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3명은 헬기로 내슈빌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명은 지역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스카이다이빙 강사 저스틴 풀러는 "운이 좋게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특히 조종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달라. 그는 우리 모두를 살렸고, 회복까지 가장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항공기 운영사인 '스카이다이브 테네시' 측도 조종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조종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더 심각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로 인해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만, 심각한 부상자가 없다는 점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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