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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앞서 다저스 루키 레벨인 ACL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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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올시즌 들어 피칭 재활 속도를 올리며 라이브 피칭을 막 시작할 때만 해도 투수로 복귀하는 시점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점쳐졌다. 그러나 세 차례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함으로써 전반기 내 복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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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재활을 마치고 빅리그 실전에 나서려면 보통 5~6이닝에 투구수 90개를 소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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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투수로 돌아온다고 해도 13명으로 제한돼 있는 투수 로스터 한 자리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 조기 복귀를 마냥 꺼릴 필요는 없다는 소리다.
이날 오타니의 직구 구속은 94~96마일에서 형성됐는데, 투구이닝과 함께 다저스 구단이 그의 복귀 시점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코치는 "오늘 44구를 던졌는데 이제 60~70개 수준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그 정도면 선발투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상과 꿈을 꾸기 시작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면 그는 실전에서 최소한 여러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있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실전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당초 세인트루이스 원정기간이던 지난 10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9일 경기에서 발에 사구를 맞아 이를 하루 연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에 신경 써야 하는 측면이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론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완전체가 되는 기대감도 있다. 우리가 전력상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