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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난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다. 태어난지 9개월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두 여동생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랐다. 나중엔 친척들이 꽤 많이 이사와서 모두 같은 집에 살았다. 삼촌, 고모, 사촌까지, 세 가족 12명이 함께 살아 때때로 집이 난장판이 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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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친척을 뵈러 종종 한국에 가지만, 내가 좀더 키위(뉴질랜드인 지칭) 같다고 느낀다. 내가 태어난 곳에 대해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라며 "한국과 뉴질랜드의 두 문화 모두 내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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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18세 때 포르투갈 유학길에 올랐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히우 아베에 입단해 본격적인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다양한 클럽에서 뛰며 축구선수로서 한 뼘 성장했다고 유승호는 자평했다. "포르투갈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뛰어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인간으로서나 선수로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지금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포르투갈에서 보낸 시간이 큰 영향을 미쳤어요. 특히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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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전문 프로축구 선수'는 아니다. 여러 학교, 대학교에서 유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클럽월드컵의 장점은 대회 기간 중에 본업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후가 아닌 아침에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며 웃었다.
포사 감독에 따르면 유승호를 비롯해 팀에 속한 모든 선수가 '투잡'을 뛰고 있다. "그들은 업무시간 외에 축구에 남다른 헌신을 보여준다. 선수들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연차를 썼다. 일부 선수는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선수단 총 시장가치가 뮌헨(9억350만유로, 약 1조4200억원)의 약 200배 차이 나는 458만유로(약 7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인 오클랜드 시티는 클럽월드컵에 참가만 해도 550만 호주달러(약 49억원)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두면 추가 상금을 얻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유승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볼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