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축구계에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2일 'J3리그의 나라 클럽은 금일 나카타 카즈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도 보도했다.
클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 중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벤치에서 물러나 있었던 나카타 감독과 이번 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결과, 본인과 클럽 양측의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훈련 중에 발생한 일은 무엇일까. 사건이 벌어진 건 6일이었다. 나카타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나카타 감독은 선수에게 어떤 요구를 전달했는데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해 나카타 감독과 해당 선수가 말싸움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훈련장에서 감독과 선수가 충돌하는 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말싸움 후에 벌어졌다. 감독과 선수가 충돌하자 당연히 선수들과 스태프가 나서서 두 사람을 중재했다. 잠시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은 다시 신경전을 벌였고, 이때 나카타 감독이 그 선수를 향향해 머리를 박은 것이다. 다행히 그 선수는 다치지 않았다. 사건을 파악한 후 나라 구단은 J리그협회에 이를 보고했다.
감독이 선수를 폭행하는 일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선수단과 스태프를 통솔해야 하는 감독이 감정적으로 행동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폭행을 저지른 건 지금껏 쌓아온 신뢰를 무너트리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감독과 선수들의 신뢰가 깨지면 그 팀은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사건 후 나카타 감독은 곧바로 현장에서 배제됐다. 나카타 감독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구단도 이를 수락했다. 하마다 미츠루 구단 대표는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감독이 클럽을 위해 쏟아온 열정과, 팀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한 신념에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카타 감독은 사과문까지 적었다. 그는 "저의 행동으로 인해 클럽 관계자 여러분, 선수 및 스태프, 그리고 평소부터 응원해주시는 서포터 및 파트너 여러분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사안은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감독으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의 자각과 책임이 현저히 부족했던 행동이었다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얼마나 후회하더라도 지난 행동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다만, 이 자리를 빌려 관계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뉘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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