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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로가 가장 힘들었을 때 만나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사이라고. 하하는 "얘를 안지 4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제가 4년 전에 가장 힘들었다.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둘이 가장 최악일 때 만난 거"라며 "그때 형근이가 없었으면 많이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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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는 "어느 날인가 마음에 불이 붙으면서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을 즈음에 송이한테 원치 않는 병이 생겼다. 불치병이 생겼다"고 막내딸 송이의 희귀병 투병을 떠올렸다. 송이는 다리에서 시작해 몸통, 팔, 머리 등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인 길랑-바레 증후군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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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에게 고마웠던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하하는 "송이가 아팠다는 걸 말할 수 없었다. 이 얘기를 ('런닝맨') 멤버들한테 하지 못했다. 얘기를 하면 멤버들이 날 봐줄 거 아니냐. 그러면 예능이 재미 있겠냐. 근데 이 외로움과 고독함을 형근이만 알았다"며 "엄청 많이 울었다. 다음날 사람들을 웃기러 나가는데 직업적인 비애를 느꼈다. 이 상태인데 내가 남을 웃겨? 내 아이는 몸이 굳어가면서 움직이질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길랑-바레라는 말도 안 되는 더러운 병에 걸렸는데 그 힘든 시기를 버텼고 이겨내 줘서 정말 고맙고 그때 형근이가 옆에서 엄청 울어주고 응원해줬다. 이런 도움을 받아서 알려주고 싶다. 형근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고 여리고 멋있는 사람인지"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