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8세 이전의 여아·9세 이전 남아에게 2차 성징이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Advertisement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는 여아나, 만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남아일 경우 성조숙증 검사가 필요하다.
Advertisement
◇만 8세 이전 유방 발달·만 9세 이전 고환 커지는 경우 성조숙증 의심
Advertisement
최재원 과장은 "특히 남아들의 경우 조숙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2~3학년만 돼도 목욕을 혼자하고 엄마에게 고환이나 음경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사춘기 진행이 한참 돼 치료를 시작하기 늦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에는 검진차 한 번 정도 병원을 찾아 자녀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과장은 "정밀 검사를 통해 우리 아이의 정확한 성장 예측이 가능하다"며 "성장기 동안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성장 검사를 받으면 아이의 성장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두유 등이 성조숙증 원인"은 오해…방치 땐 성장 저해·암 발생위험 등 증가
최재원 과장은 "최근 성조숙증에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잘못된 정보가 많이 떠도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오해는 '음식과 성조숙증의 연관성'이다. '성조숙증은 단지 아이가 어른이 빨리 되는 것일 뿐, 큰 문제가 아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하면 2차 성징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등도 흔한 오해다.
최 과장은 "콩, 두부, 두유 등의 특정 음식들이 성조숙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하는 건 오해"라며 "비만 및 체지방 증가는 성조숙증과 관련 있지만, 특정 음식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과장은 "성조숙증은 키 손실, 심리적 문제, 위생 관리의 어려움, 암 발생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더라도 아이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보류하거나 지켜볼 수 있으며,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한 후 몇 달에서 늦어도 1년 반 이내에 2차 성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의료진이 제때 협력한다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아이 발육 상태와 성장 속도를 체크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제때 치료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