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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3분 혹사는 이미 잊었나'..."김민재 팔아!" 뮌헨 단장의 적반하장, 부상 논란에 "우린 KIM 건강 해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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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김민재 혹사 논란을 부인했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3일(한국시각) 김민재에 대한 에베를 단장의 발언을 공유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다. 그의 건강을 우리가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일은 결단코 없었다. 항상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었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며칠 내로 훈련을 재개하고 팀에 합류할 것이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 그리고 이토 히로키가 돌아오면 수비진에서 경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수비적으로 매우 잘 준비되어 있다. 김민재도 경쟁에서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김민재도 빠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최근 부상으로 한동안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했지만, 바이에른의 클럽월드컵행에 동행했다.

김민재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김민재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서 믿을만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7월 15일까지 휴식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구단이 그를 휴식하게 했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됐으며, 클럽 월드컵 출전과 프리시즌 합류도 확실치 않다'고 밝혔었다.

김민재는 지난 4월부터 부상 문제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 공식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팀 수비진을 지키며 바이에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들었던 비판을 뒤집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밀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 다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무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부상이었다. 당시 독일 언론은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당시 김민재에게 아킬레스건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 휴식기 중에도 이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만약 김민재의 아킬레스 문제가 심해지고 그가 장기간 결장한다면 이것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었다.

김민재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시즌 막판 우파메카노, 이토 등이 연달아 시즌 아웃되며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 문제가 발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김민재는 묵묵히 경기를 뛰며 바이에른 수비를 지켰다. 무려 43경기에 출전해 3593분을 뛰며, 사실상 혹사에 가까운 경기 소화량을 버텨냈다.

결국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고 우승이 거의 확정된 뒤에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휴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김민재의 휴식과 더불어 바이에른이 우승을 확정하며 더 큰 기쁨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2관왕을 달성했다. 다만 이러한 혹사가 결국 김민재의 추가적인 부상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에베를 단장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김민재를 무리시키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헌신했음에도 최근 꾸준히 이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알 나스르는 김민재를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알 나스르의 의지는 분명하다. 이미 유럽에서 여러 선수들을 영입한 알 나스르는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쳤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