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이날 추신수 은퇴식을 거행했으나 '승리의 축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롯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형님들' 활약이 돋보였다. 전준우(39)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민성(37)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활약했다. 선발투수 감보아도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감보아는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SSG 선발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팀 패배를 지켜보며 패전을 떠안았다(4승 7패).
롯데가 2회초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김민성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받아쳤다. 143km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왔다. 김민성이 정확하게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SSG는 4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고명준이 중전안타를 쳤다. 박성한이 투수 땅볼을 쳤지만 진루타로 연결됐다. 1사 2, 3루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에레디아를 불러들였다. 후속 조형우가 볼넷을 골라 기회가 이어졌다. 김찬형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6회초에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김동혁 손호영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고승민이 볼넷을 골랐다. 레이예스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밥상을 차렸다. 2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폭발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롯데는 8회초에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SSG는 2사 1, 3루에 몰리자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해결사' 전준우가 다시 해냈다. 전준우는 조병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작렬했다. 3루에 있던 손호영이 득점했다. 롯데가 2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민성이 좌전안타로 레이예스까지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부터 필승조 최준용-정철원-김원중을 가동했다. 김원중이 9회말 1점을 주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