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한화 불펜 주현상이 올 시즌 첫 2이닝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11회 연장 끝에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에게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11회말 마지막 공격. 2사 후 안치홍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는 포수 이재원이 나섰다. 이때 LG 염경엽 감독은 좌익수 최원영을 송찬의 교체했다. 송찬의의 송구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화 이재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LG 마지막 투수 박명근의 5구 121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하필, 대수비로 교체한 송찬의 앞에 볼이 떨어졌고 송찬의는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홈으로 쇄도하던 2루주자 안치홍을 잡아냈다. 11회말 2사 2루.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가 될듯한 상황은 그렇게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화에게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11회까지 안타를 10개나 치며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단 2점뿐이었다. 병살타가 4번이나 나오며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이 8회 1사 만루 위기 상황 마운드에 나섰다. 박동원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2로 동점이 됐다.
김서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10회초 마운드에는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주현상이 올랐다.
주현상은 10회 첫 타자 박해민 1루 내야땅볼, 신민재 1루 내야땅볼, 송찬의 삼진으로 삼자범퇴 깔끔하게 처리했다. 10회말 이도윤의 2루타와 문현빈 고의 사구로 1사 1,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끝내기 찬스가 무산됐다.
11회에도 마운드에는 주현상이 나섰다.주현상은 11회 선두타자 김민수 우익수 플라이, 문보경 2루 내야땅볼, 박동원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화의 패배를 삭제하는 2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1회말 한화는 아쉽게 끝내기 찬스를 놓쳤지만, 주현상의 활약이 없었다면 무승부 경기도 쉽지 않았다.
주현상은 지난 시즌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4시즌 65경기 출전 8승, 23세이브를 거뒀다. 방어율은 2.65로 한화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주현상은 올해도 마무리로 출발했으나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으로 강등됐다. 지난달 15일 다시 1군에 합류한 주현상은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올 시즌 첫 2이닝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주현상은 최근 3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폼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이닝 동안 삼진도 6개나 잡아냈다. 6점대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3점대까지 떨어졌다.
명장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김서현으로 바뀌었으나 주현상을 "중요한 선수"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그 믿음이 통했을까? 부진했던 주현상이 한화 불펜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한화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남우'주현상'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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