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호 영입'이 세상에 나왔다.
마티스 텔(20)의 의문부호가 사라졌다.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텔의 완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 6년이다.
텔은 지난 2월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바이에른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임대 후 텔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5000만유로(약 790억원)에 합의했다.
당시 6년 계약기간이 이번 협상에서 유효했다. 토트넘을 떠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도 "텔은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다만 이적료가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텔의 임대료로 1000만유로(약 160억원)를 바이에른에 지급했다.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는 기본 3500만유로(약 550억원)에 옵션으로 1000만유로를 지급하는 것으로 바이에른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출신인 텔은 스타드 렌에서 구단 최연소인 16세에 1군 무대에 데뷔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22년 7월 바이에른에 합류한 그는 한 달만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깼다. 그러나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바이에른에 둥지를 튼 후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탈출구가 토트넘이었다. 텔은 바이에른에서 3시즌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DFB 포칼에선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텔은 토트넘에선 20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경기력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미래'를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텔은 당장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더라도 주전을 위협할 존재는 아니다.
토트넘은 올해 초 1년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 늘어났다. 하지만 거취는 안갯속이다. 그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4대0 승) 후 "일단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야 한다. 많은 분들처럼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어디에 있든 최선를 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영국 현지에선 이별을 암시하는 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이적할 경우 거액의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 또 다시 한국을 찾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면 '코리아 시장'을 잃게 된다.
토트넘의 '1호 아웃'은 이브스 비수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수마는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고, 1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복이 심한 비수마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중원의 핵으로 활약했다.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비수마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페네르바체가 비수마의 임대 영입을 토트넘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1500만파운드(약 280억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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