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비르츠는 라이벌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고, 현재는 리버풀과 1억1600만 파운드(약 2150억원)의 이적 합의를 마치고 이번 주 내로 리버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팬들은 비르츠의 등번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이나 7번이 비르츠에게 주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아직 팬들이 클럽 스토어에서 비르츠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사기엔 이르지만, 그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예상되는 등번호는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라며 "현재 레버쿠젠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비르츠지만, 리버풀에서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이미 10번을 착용하고 있어 동일한 번호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따라서 비르츠는 레버쿠젠 입단 초기였던 2020년에 사용한 27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안필드에서 27번은 공석이다"라고 주장했다.
비르츠가 27번을 선택한다면 이는 가장 최근 해당 번호를 사용했던 다윈 누녜스의 뒤를 잇는 것이 된다.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27번을 사용한 선수는 단 7명으로 알려졌다.
누녜스가 입단 초기에 27번을 사용했고, 이후 9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누녜스는 27번을 달고 있을 때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27번 중 리버풀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는 디보크 오리기다. 오리기는 리버풀에서 175경기를 뛰며 41골 17도움을 올린 공격수다.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포함 수많은 중요한 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역사에 남았다.
리버풀이 비르츠를 영입함으로써 거는 기대는 크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데뷔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 이적 시장에서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제레미 프림퐁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후계자로 들어왔고, 본머스의 왼쪽 측면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도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리버풀이 보강하려는 선수들이 모두 영입된다면 다음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은 크다. 핵심은 비르츠다. 첫 시즌부터 팀의 에이스 자리를 맡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무엇보다 모하메드 살라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와의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매체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27번 유니폼을 입고 리버풀에서 새로운 전설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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