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앞둔 뉴질랜드 클럽 오클랜드 시티의 한 선수 사연이 흥미롭다.
올해 21세인 아담 벨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차 미국을 방문한 기회를 활용하여 행정, 경영, 비즈니스 분야에 중점을 둔 고등 교육 입학 시험을 예약했다.
시험은 뮌헨과의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이후인 내주 화요일(17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뮌헨과 오클랜드전은 16일 새벽 1시 신시내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벨은 오클랜드 선수단 베이스 캠프인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있는 호텔에서 시험을 볼 예정이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경영학을 수학하고 있지만, 현재 학업이 중단된 상태다.
오클랜드는 거의 모든 선수가 아마추어로 구성되어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지녔다. 벨의 경우, 호주 전역에 지점을 둔 대형체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체인점은 철물, 원예, 인테리어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벨은 이번 해외 원정으로 이미 회사의 유급 휴가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클럽 월드컵 대비 훈련과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급여도 포기했다.
벨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출신. 그는 구단 SNS를 통해 "마오리족 축구선수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다. 조상님들이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는 뮌헨 외에도 벤피카, 보카 주니어스와 잇달아 맞대결을 펼친다.
오클랜드의 선수단 시장가치는 458만유로(약 7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로, 뮌헨(9억350만유로, 약 1조4200억원)의 약 200배 차이 난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3연전에 결장할 것이 유력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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