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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고정운 김포 감독은 "경기는 나쁘지 않은데, 골이 안난다. 득점이 루이스에 집중된다. 플레이오프라도 나가려면 오늘 같은 경기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변칙을 택했다. 중앙 미드필더 최재훈을 제로톱으로 기용했다.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중원의 핵인 이강희를 묶는 동시에, 좌우에 포진한 루이스와 플라나를 최대한 살리자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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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남에는 최필수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류원우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최필수는 10번의 유효슈팅을 모조리 막았다. 후반 27분까지 김포가 날린 10번의 유효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전반 41분 플라나가 헤더로 떨군 볼을 최재훈과 루이스가 연이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막아낸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루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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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이 터지자 봇물이 터졌다. 31분 경남 수비수 우주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은 김포가 연속골을 넣었다. 34분 최재훈의 패스를 받은 플라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또 다시 최필수를 넘었다. 2분 뒤에는 플라나의 패스를 받은 디자우마가 뛰어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사실상 끝이었다. 앞선 15경기에서 경기당 1골도 되지 않는 13골에 머물렀던 김포는 이날만 올 시즌 최다인 3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