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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서현(차선책 역)은 로맨스 소설의 열혈 독자에서 그 소설의 단역이 되기까지 다이내믹한 전개 속에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삶에 지친 여대생의 애환을 그려내다가도 갑작스럽게 소설 세계관에 떨어져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리얼한 표현력으로 시작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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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자꾸만 중심인물들과 부딪히는 상황에 놓인 차선책을 그려낼 때는 또 다른 면을 드러냈다. 특히 사교 모임에서 도화선(지혜원)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조은애(권한솔)를 구하기 위해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안을 들썩이게 한 차선책의 범접할 수 없는 텐션에서는 서현의 사랑스러움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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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엉뚱하게만 보였던 차선책의 모습 뒤 감춰졌던 섬세한 감정선은 이후 깊어질 로맨스도 기대케 했다. 폭군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이번에게 겁 없이 다가가는 당돌함은 물론 허를 찌르는 위로로 그를 녹여버린 따뜻함까지 차선책의 다양한 감정 변주를 흡인력 있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일렁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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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