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한 관광객이 화산의 분화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절벽에 접근했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나무가 그의 추락을 막아 치명적인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온 30세 남성 A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에서 트레킹 도중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를 더 가까이에서 보려다 밤 9시쯤 절벽에서 미끄러져 추락했다.
그는 손전등이나 헤드라이트 없이 어두운 곳을 걷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 구조팀은 화산 폭발로 인한 교통 관리를 위해 인근에 있었으며, 신고를 받자마자 즉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대는 절벽 아래 9m 지점에서 그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나무가 그의 추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무가 없었다면 30m 이상 더 떨어져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얼굴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킬라우에아 화산은 100m 높이까지 용암을 분출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하와이에서 한 관광객이 일출을 보기 위해 위험한 장소를 찾다가 18m 절벽 아래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차량과 함께 바다에 휩쓸렸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했으며, 가벼운 얼굴 부상과 저체온증만을 겪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출입 금지 구역을 무시하거나 위험한 장소에 접근하는 행동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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