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슴에 총격을 받은 남성이 불교 부적 덕분에 목숨을 구하는 기적적인 일이 발생했다.
채널7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태국 방콕의 한 식당에서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회의를 하던 50세 남성 폰차이씨는 동료와 수익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말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자리에 있던 28세 남성 피섹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들고 폰차이씨를 향해 두 발을 쏘았다.
한 발을 왼쪽 가슴에 맞은 폰차이씨는 그대로 쓰러졌고 가해자는 범행 후 흰색 픽업트럭을 타고 도주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폰차이씨는 놀랍게도 목에 걸고 있던 불교 부적 덕분에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
총알이 박혀 있는 금속 부적은 심하게 구부러져 있었다.
이 부적은 태국 나콘파톰주에 위치한 수완 사원의 존경받는 수도승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부적이 위험을 막아주는 신성한 물건으로 알려져 있다.
달아났던 가해자는 알마 후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총에 맞은 폰차이씨가 권총을 꺼내드는 것을 보고 맞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내부 CCTV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한편 식당 주인은 당시 사건으로 인해 고객들이 공포에 휩싸여 모두 대피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는 계산을 하지 않고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액이 3만 바트(약 126만원)이상이라면서 정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