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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 "'엘리오'? '월-E'·'버즈 라이트이어'와 다른 SF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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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가 '엘리오'만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는 17일 진행된 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픽사의 SF영화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18일 개봉하는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 영화다. 이번 영화에는 픽사의 주요 작품을 이끌어온 실력파 제작진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았다. '엘리멘탈'과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에 참여한 도미 시 감독, '코코'와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스토리를 맡았던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코코'의 공동 연출 및 각본을 담당했던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이 함께했다. 여기에 '업', '인사이드 아웃', '소울'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세 차례 수상한 피트 닥터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메리다와 마법의 숲', '굿 다이노', '코코' 등 협력 프로듀서를 맡았던 메리 앨리스 드럼이 프로듀서로 힘을 보탰다.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는 '엘리오'만의 매력포인트를 짚어냈다. 그는 "SF 장르였던 '월-E'와 '버즈 라이트이어'와 다르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했다"며 "두 감독님이 스페이스 호러를 정말 잘 다루시더라. 클론이 나오는 서프라이징 한 장면도 있고, '토이스토리'를 오마주한 장면도 있다"며 "하지만 '엘리오'는 이전 픽사의 SF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두 감독님이 공상과학물에 대한 이해가 워낙 깊으셔서 전형적인 클리셰를 잘 활용하면서도 전복해서 비트는 재미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엘리오가 글로든을 처음 만났을 때 치아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무서운 괴물처럼 보이지만, 입을 열자마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비친다. 그동안 아이코닉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납치되는 장면은 여러 차례 봐왔는데, 그게 '엘리오'에선 공포스러운 게 아니라 기쁜 장면으로 재탄생 됐다"며 "'엘리오'는 스페이스 어드벤처이지만, 기대치 못한 서프라이즈 요소들이 들어간 재밌는 작품"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