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홈에서 6경기째 승리가 없는 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치고 "홈에서 오랫동안 승리가 없어서 오늘 꼭 승리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보니 전반에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광주전에서)수중전 뛰고 나서 몸이 무거웠다"라며 "우리가 많은 찬스를 얻었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동점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고 평했다.
서울은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이상헌에게 선제실점하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직전 홈 경기인 제주전(1대3 패)과 동일한 패턴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후반, 반전이 일어날 뻔했다. 후반에 줄지어 교체투입된 문선민과 클리말라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후반 26분, 정승원의 중거리 슛이 골문으로 달려가는 클리말라의 다리에 얼떨결에 맞고 굴절돼 높이 솟구쳤다. 이를 문선민이 헤더로 해결했다. 이후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김 감독은 "찬스 상황에서 선수들이 서두르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지난 광주전처럼 물꼬가 트인다면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보니, 좋아질 거라고 기대를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전반 44분만에 수비수 박성훈을 김주성으로 교체했다. 박성훈은 전반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과의 일대일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 광주전에서 성훈이가 잘해줬다. 오늘은 가브리엘에 힘에서 부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성이는 45분만 뛰기로 했다. 이한도가 부상 중이어서 앞으로 세 선수로 로테이션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후반 16분 린가드와 교체투입으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클리말라에 대해선 "적응하는 단계다. 호주 리그와 K리그 템포 차이가 있다. 템포를 따라가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많은 시간 할애한 것보다 조금씩 투입하고자 했다.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마인드가 좋고, 성실히 훈련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금방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올 시즌 반환점을 돈 19라운드 현재 승점 26으로 6위에 위치했다. 지난시즌 같은 19라운드 때에도 6위였고, 최종 4위를 차지하며 6년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그 선(중위권)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한 두 경기 이기면 바로 올라가고, 한 두 경기 잘못되면 밑으로 내려간다"라며 "지난시즌엔 경기 기복이 심했다. 올해는 기복이 좋아(없어)졌다. 득점이 나지 않는 부분은 계속적으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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