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소문이니 신경쓰지 않는다."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은 최근 불거진 전진우(26)의 유럽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세르비아 매체 저널은 16일(한국시각)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또 한 명의 한국 대표 선수를 원하고 있다'며 전진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츠르베나는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2023~2024시즌 활약했던 팀이며, 현재 홍명보호 풀백 설영우가 뛰고 있는 팀. 구 유고슬라비아시절(19회)에 이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11회)에서도 최다 우승 기록을 쓴 명문팀이다. 2024~2025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면서 유럽대항전 출전이 확정됐다.
전진우는 올 시즌 전북의 히트상품이다. 2025 K리그1 18경기에서 12골-2도움으로 득점랭킹 선두.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6월 A매치 2연전에서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골맛까지 봤다. 당연히 주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가운데 갖가지 소문 속에 전진우 역시 포함되는 모양새다.
K리그는 유럽에서 '가성비 리그'로 통한다. 남미에 비해 적은 이적료에도 수준급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진다. 황인범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성공 사례가 이어지면서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도 점점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윤도영(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 등 20세 미만의 젊은 선수들도 K리그를 거쳐 유럽 무대로 나가는 추세다.
이에 대해 포옛 감독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의 19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으로선 루머에 불과한 만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실제 제의가 온다면 그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시점에서 전진우가 유럽에 나간다면 충분히 통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현재로선 츠르베나가 전북에 전진우 영입 가능성을 타전할 진 미지수. 소문이 꼬리를 물고 변화무쌍한 이적시장 특성상 어디까지나 '관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진우가 최근의 활약상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주가를 높인다면,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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