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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에 꺾인 걸그룹의 꿈…정리해고 된 이호테우→나나는 무슨 죄[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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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충격적인 불륜설에 애먼 청춘들의 꿈이 꺾였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JDB엔터테인먼트(이하 JDB) 대표 A씨가 걸그룹 멤버 B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한 네티즌에 의해 A씨와 B씨가 한밤중 길거리에서 거리낌 없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개돼 파란이 일었다.

JDB는 김준호 김대희 유민상 김지민 김민경 오나미 홍윤화 등 인기 예능인들이 대거 소속된 대형 기획사인데다 A씨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유부남인 만큼 파장은 컸다. A씨는 JDB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JDB도 사생활을 침해한 용의자를 수사해 달라고 고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JDB 자회사 EFG 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정리해고' 됐다는 점이다.

우선 EFG뮤직은 이번 불륜 의혹의 중심에 선 이호테우 멤버 미나에 대해 의미심장한 입장을 발표했다. EFG 뮤직은 14일 "이호테우는 이번 사안으로 깊은 고민 끝에 각자의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고려해 당사와의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나는 본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통해 졸업을 결정했다. 이후 활동 계정을 전면 비활성화 했다. 관련한 후속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며 회사는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이호테우를 시작으로 16일 라이브 아이돌 나나, 17일 밴드 하이잭과의 전속계약 종료 및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처음엔 미나의 탈퇴만 공지했던 EFG뮤직이 입장을 바꿔 이호테우의 네기와 아무로, 나나, 하이잭 멤버들을 모두 방출한 것이다.

사실상 EFG뮤직은 폐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표의 불륜 리스크에 꿈이 좌절된 다른 멤버들을 향한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