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공개됐다.
새 시즌 EPL은 8월 16일(이하 한국시각) 문을 연다. 디펜딩챔피언 리버풀과 지난 시즌 9위를 차지하며 깜짝 돌풍을 일으킨 본머스가 이날 오전 4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격돌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다만 손흥민은 그 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지만, 토트넘이 올해 초 1년 옵션을 발동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 늘어났다.
하지만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도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4대0 승) 후 "일단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야 한다. 많은 분들처럼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어디에 있든 최선를 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사령탑이 바뀌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선물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다.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 수장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년 만의 토트넘 우승 가뭄을 털어냈지만 EPL 성적이 화근이었다. 승점 38점(11승5무22패)에 머문 토트넘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PL 출범 후 승점은 물론 순위도 최악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18일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그를 임명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첫 시즌에 우리는 5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유로파 리그 트로피를 획득해 기뻤지만, 모든 대회에서 경쟁해야 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감독이 오면 항상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 트로피를 획득한 성공을 바탕으로 팀을 발전시키고 싶다. 프랭크에게서 눈에 띄는 점은 매우 지능적이며, 훌륭한 소통자이며, 훌륭한 인간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는 유로파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더 중요하다. 리그를 우승해야 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싶다. 우리는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거취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대한민국을 찾는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경기를 갖는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이적이든, 잔류든 손흥민의 미래를 떠나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우승은 물론 '빅4'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새 시즌 일정이 공개된 후 슈퍼컴퓨터의 첫 예측 순위를 공개했다.
리버풀의 2연패를 예상한 가운데 아스널, 맨시티, 첼시, 뉴캐슬, 애스털빌라가 지난 시즌처럼 2~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토트넘이다.
17위에서 7위로 수직 상승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 예측이다.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아스널과의 '빅매치'가 상사된 맨유는 9위가 예상됐다. 맨유도 지난 시즌 15위라는 EPL 시대 역대 최악의 성적에 울었다. 8위에는 본머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 선덜랜드는 일단 18~20위, 강등권으로 분류됐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위치했다. 울버햄튼은 8월 17일 첫 경기에서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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