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분전한 울산 HD 수비의 미래 서명관(23)이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서명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울산의 '캡틴'이자 수비라인의 리더 김영권(35)은 마멜로디전을 앞두고 "처음에 왔을 때 서명관이라는 선수가 있는지 몰랐다. 사실 우리 팀에 와서 알게 됐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로서 조금은 나이에 비해 가진 게 많아서 놀랐다. 다양한 면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하더라"며 "잘 되겠다 싶더라. 대표팀도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상 이후에 몸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권의 평가 그대로였다. 스리백의 한 축이었던 서명관은 안정적인 수비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상대와 경합하다 왼쪽 허벅지를 다쳤고, 후반 34분 강상우와 교체됐다.
울산 선수들은 마멜로디전 후 FIFA 전세기로 베이스캠프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복귀했다. 서명관은 19일 정밀검사를 받았다. 울산 관계자는 "초음파 검사 결과 근육 파열 및 심각한 부상 진단은 없다. 다만 부종이랑 통증이 있어 이날 회복 훈련에선 제외됐다"고 밝혔다.
울산은 22일 오전 7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시와 F조 2차전을 갖는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득점없이 비겼다. 타박상이라고 하더라도 부종과 통증이 남아 있을 경우 서명관의 출전은 쉽지 않다.
울산은 마멜로디에 0대1로 패하며 무겁게 첫 발걸음을 옮겼다. 서명관은 경기 후 "일단 준비할 때 우리가 꼭 이겨보자는 마인드를 갖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경기에 들어가서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알았다. 다같이 열심히 사력을 다해 뛰었는데 결과가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낙뢰 예보'로 킥오프 시간이 무려 65분 연기됐다. 그는 "경기에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 라커룸에서 대화를 통해 잘 풀면서 100%로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플루미넨시에 이어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서명관은 "한국에서 오신 팬들과 현지에서 응원을 와주신 분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두 팀 모두 정말 좋은 팀이다. 우리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우리가 힘을 모아 한 발씩 더 뛰면서 단점을 보완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랜도(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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